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술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술은 마시는 양에 관계없이 활성산소를 만들므로 우리 몸에 해롭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와는 반대로 적당한 음주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줄여주는 이로움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습니다. 술을 마시면 전부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는데, 유독 적당한 음주의 경우에만 괜찮다는 것이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그것은 적당한 음주의 경우, 활성산소의 피해를 상쇄시키는 몇 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첫째로 활성산소는 혈소판을 응집시키는데 기여를 합니다. 하지만 적당한 음주 시에는 반대로 혈소판 응집을 줄이는 효과도 같이 있습니다. 둘째, 활성산소는 나쁜 지방인LDL을 산화 시킵니다. 하지만 적당한 음주 습관이 밴 사람은 알코올 분해 효소인 "알콜디하이드로게나제"가 증가되어 혈관내부의 환경이 "산화가 잘 안 되는 상태"가 되도록 조성합니다. 이로 인해 혈액내의 지질들이 프라라디칼의 공격을 덜 받는 것입니다.
술 중에서도 증류주보다는 곡주, 맥주, 포도주가 더 심장보호 효과가 있다는 몇몇 연구 보고가 있으며 반면에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도 있으므로 이면에서 아직 확실히 도움 이 되는 말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적포도주"의 경우는 조금 자신 있게 권하고 싶습니다.
포도주의 항산화 효과를 비교한 연구를 보면, 백포도주를 마시건 적포도주를 마시건 양쪽 모두에서 혈액 속에 비타민 E, 비타민 C, 카로테노이드의 농도는 비슷했지만, 오직 적포도주를 마신 사람에서만 페놀복합체 또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가 증가되어 나쁜 지방인 LDL의 산화정도가 더 적은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가까운 일본이니 미국에서도 일어났던 적포도주의 선풍적 인기는 다름아닌 "심장병에 좋다"는 연구덕분 이었습니다. 즉, 약 15개국의 심장병 사망율을 조사해 보니 미국 못지않게 지방을 많이 먹는 나라이면서도 유독 적포도주를 많이 마시는 나라에서는 심장병에 의한 사망율이 적게 나타났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효과는 단순한 상관관계 일 뿐이며 또 바이오플라보노이드 성분 자체의 효과때문 이라기보다는 적포도주가 대개 식사할 때 반주 정도로만 먹는 적당량 효과때문 이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또 프랑스인들은 적포도주말고도 심장병에 유리한 비타민 E도 많이 먹으므로, "적포도주가 심장병을 안 생기게 합니다"라기 보다는 "심장병에 유리한 가능이 있는 물질중의 하나입니다"라는 표현이 정확합니다. 어쨌든 현재로서는 "적당한 음주의 원칙을 지켜서 마시는 적포도주"가 술 중에서는 가장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적게 합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당한 음주의 이로움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인가?- 아닙니다.
우선 심한 고혈압이나 부정맥, 궤양, 간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적당량이라 해도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진정수면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아스피린, 관절염약, 아세트아미노펜 등을 먹는 경우에도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술을 마시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수면장애를 일으키므로 삼가야 합니다.
"적당"이라는 말은 참으로 좋고 편리한 말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야 할 의사의 입장에서는 가장 쓰기 싫은 말 중의 하나입니다. 술의 경우에도 일반인이 생각하는 적당과 "의학적인 적당한 음주"의 의미는 다르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기 바라며 적당의 의미를 적당히 넘겨버리지 않아야만 참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만일 오늘도 퇴근 후에 소주 한 병을 다 마셨다면 그것이 동료들과 기분 좋게 술 한잔 마신 의미는 될지언정 취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마셨으므로 건강에도 이롭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이상 술에 대해서 알아보았씁니다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