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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스킨십은 특효약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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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익과빵 2022. 10.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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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에게 놀이는 과제처럼 생각되고 무엇인가 유능하게 가르쳐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이미 지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발달이 지연되거나 감각적으로 예민하여 함께 놀이를 하는 것이 어렵거나, 반응이 적고 적절한 상호작용이 잘 되지 않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더 욱 어려운 일이 됩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놀이는 자연스럽고 생득적인 것입니 다. 태어난 순간부터 아이들의 놀이는 나타납니다. 자신을 돌보아 주는 엄마와 눈 을 맞추고, 안기고, 웃고, 옹알이하고, 이러한 아기의 행동을 보고 반응해주고 어 르는 엄마가 함께하는 것이 바로 놀이입니다.

 

 

엄마는 아이를 기쁘게 쳐다보고 안아주기, 만지기, 바라보기, 노래 부르기를 합 니다. 엄마의 표정, 소리, 움직임, 부드러운 접촉은 아이가 엄마의 행동을 모방하 게 하고 함께하는 몸 놀이는 신체 발달을 촉진합니다. 엄마의 노랫소리는 운율을 만들고 언어를 발달시키는 중요한 재료가 됩니다. 또한 아이의 감정에 맞춰서 바 뀌는 엄마의 표정은 아이로 하여금 타인의 감정을 알게 하고 상황에 맞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즐겁고 민감한 두 사람의 상호 반응은 엄마와 아이의 정서적 유대를 결 속시키게 되며 안정적인 애착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아이와 안정 적인 애착을 맺은 엄마는 아이의 욕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아이는 안정적 이고 자신의 감정을 더 잘 다룰 수 있으며 사람들에게 우호적입니다. 아이들은 혼자서는 절대로 세상에 대해 배우지 못하고 자신을 발달시키지 못합 니다. 함께하는 사람이 안내해주고 안전하게 돌봐주고 보살펴줄 때 발달 단계에 맞는 성장을 하는 것입니다. 강요나 통제가 아닌 아이의 욕구에 맞춘 즐거운 반응 이야말로 놀이이며 아이 발달의 기초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엄마와 아이의 함께놀이가 잘 이루어 지기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전제들이 필요 합니다. 엄마와 아이의 몸과 움직임이 놀이의 재료가 되어 쳐다보고, 안고, 웃고,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따라하고, 그때 일어나는 것에 반응해주고, 함께 즐기는 것을 말합 니다. 즐거운 신체 놀이와 질 높은 긍정적인 경험은 아이의 두뇌 신경세포망 연결 을 활발하게 하고 밀도를 높게 연결해 줌으로써 두뇌의 구조와 수용능력을 발달시 켜 줍니다. 또 긍정적인 호르몬을 방출하게 하므로 아이의 두뇌 발달과 애착형성에 효과적입니다.

 

나와 너를 알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자신을 쳐다보며 이름을 부르고 신체 부위를 만 지고 느낌에 대해 알려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몸의 경계를 알고 바깥 세상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보면서 그 사람과 감정을 일치시키기도 하고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의 몸의 움직임을 자기 도 따라하며 맞추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행동은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엄마를 향해 두 팔을 벌리는 것은 안아달라는 표현입니다. 이때는 다가가서 아이를 안아주는 것 이 놀이입니다. 이렇게 아이가 표현하는 것을 알아차려서 적절한 반응을 해주면 됩 니다.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고 그것이 누군가에게 받아들여지는 만족스러운 주고받 기의 경험은 아이의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을 발달시키게 되는 기초가 됩니다. 엄마 의 의도나 계획에 맞추어서 무엇을 하려고 하면 두 사람 사이의 욕구가 어긋나는 결 과를 가져오고 함께하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발달 속도로 자랍니다. 같은 연령이더라도 각자의 놀이 방식과 발달은 차이가 있습니다. 또래에 비해 언어가 느리거나 신체 발달이 느리고 상호작 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엄마는 아이를 기다려주고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필요 없는 움직임은 없습니다. 움직임에는 이유가 있고 다음 발 달을 만들기 위한 준비과정이 포함 되어 있는 것입니다. 작은 성취나 표현에도 적절 한 격려와 지지가 필요하고 가능하면 아이가 자신의 주변을 탐색하도록 격려하는 것 이 중요합니다. 걷기 시작한 아이에게 달리기를 강요할 수 없는 것처럼 불가능한 과 제를 강요하는 것은 아이에게 과한 짐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엄마와 아이는 함께하고 있는 놀이를 수동적으로 무관심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니 라 놀이에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몰입해야 합니다. 몰입 상태에서 놀이의 즐거움 과 창조적인 사고가 발달되며 지적 성장이 촉진됩니다. 놀이하면서 다른 일을 함께 하거나 집중하지 못하면 아이를 관찰하고 깊이 이해하는 것이 어렵게 됩니다. 놀이 시간에는 다른 일들은 뒤로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합니다.

 

[오늘의 추천 놀이 - 몸길 만들기 ]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놀이를 신체 스트레칭과 마사지에 응용해서 재미있는 놀이로 즐길 수 있습니다. 먼저 자동차가 다니려면 길 이 필요합니다. 엄마는 자동차가 다니는 길을 만들기 위해 아이의 몸을 이용할 수 있 습니다. 그냥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차가 다니 고 사람이 다니는 길 만들기로 스트레칭에 의미를 주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 의 팔과 다리, 배와 등은 자동차가 다니는 몸길이 됩니다. 아이의 몸을 길로 만들기 위해 팔과 다리, 배와 등을 쭉쭉 스트레칭해줍니다. 팔을 가볍게 당겨주며“쭉쭉” 하고 소리를 함께 내줍니다. 발달이 느린 아이들의 대부분은 언어 발달도 늦을 수 있 습니다.

 

몸에 길이 났으면 이번에는 손가락 두 개를 이용해 사람 다리처럼 만들어서 몸길 위를 걸어가 볼까요? 엄마의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을 세워 사람의 발처럼 생각해 보세요. 아이의 손가락 끝에서 어깨까지 두발로 걸어가듯이 아이의 오른팔 위를 걸 어봅니다. 두 손가락으로 가볍게 걸어가면서 손가락, 팔, 어깨 등 신체 부위를 모두 거쳐 도착하면 됩니다. 이때도 신체 부위를 말해주면서 걸어갑니다

 

반대편도 마찬가지로 손가락, 팔, 어깨까지 같은 방법으로 걸어갑니다. 다리도 시 작해봅니다. 발가락에서 무릎, 허벅지까지 도착합니다. 반복적인 몸길 걷기를 통해 아이가 자기의 손가락, 팔과 어깨, 발과 무릎, 허벅지까지 몸통에 붙어있는 신체를 인식하도록 도와줍니다

 

다양한 동물이름을 이용해도 좋습니다.“다람쥐가 뛰어가네. 발끝으로 총총총” 아이에게“다람쥐는 어디로 갈까요?”라고 물어볼 수 있겠지요. 아이가 자기 신체 를 지적하면서“손, 발, 머리, 등, 배로 가요.”하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강한 자극을 원하는 아이가 있다면 엄마는 한 손이 아니라 두 손으로 몸 길 을 다닐 수 있습니다. 두 손을 사용하여 사람 다리를 만들어 여기 저기 동시에 다니 면서 아이에게 신체 감각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몸길 놀이가 다 끝나면 다시 엄마는 적당하고 부드럽게 등, 팔, 다리, 배 등의 몸 길을 만져줍니다. “둥글둥글”하고 의태어로 소리를 내며 쓰다듬어 주면서 놀이 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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